홍익요가연구원

요가전문도서 요가에세이 스승곁에 앉다

요가전문도서

요가에세이

  • 지은이는 흔히 말하는 386세대이다. 86학번인 그는 80년대 말(末) 당시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연세대학교 간호학과학생이자 총학생회 간부였다. 철저한 무신론자이자 유물론자였던 그가 정반대의 극점에 있는 듯한 이른바 ‘관념적이고 신비적인’ 요가 수행자의 길로 들어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대답을 알 수 있다.
  • 건강한 삶,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삶, 남대천 은어가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듯 펄떡이며 살아숨쉬는 삶, 그러나 온유하며 느긋하여 뭉근히 익어가는 우리네 가마솥같은 삶의 철학과 건강의 원리를 요가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스승이 우뚝 서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제목인 ‘스승 곁에 앉다’는 방대한 양과 역사를 지닌 요가경전인 「우파니샤드(Upanisad)」를 직역한 것이다.
  • 자연과 삶의 질리를 배우기 위해 스승 곁에 묵묵히 앉아있는 제자가 지은이이다. 그는 “진정한 스승이 없는 이 시대에 언어와 사상과 종교를 뛰어넘어 이 책을 통하여 고뇌하는 영혼들이 진실한 스승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한다.
  • 서양의학을 전공한 지은이가, 게다가 아버지, 오빠, 올케언니가 모두 전문의(專門醫)인 집안의 배경에서 자연철학이자 자연건강 수련법인 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쩌면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흔히 대체의학(代替醫學)의 하나이며 건강과 미용에 좋다는 식으로 알려진 요가를 통하여 ‘건강’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육체와 정신과 영혼의 건강을 전체적이며 통합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기까지, 나아가 사회적인 건강으로까지 확대시켜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보라.
  •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요가를 통하여 건강과 지혜를 구하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요가를 지도하며 책을 쓰고 한편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는 일상과 수행의 두 잣대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가는 치열한 삶을 만날 수 있다. 그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한 사람의 운동권학생이 아닌 미완의 영적(靈的)인 혁명가를 만나게 된다.
  • 요가와는 전혀 거리가 먼 환경에서 살았던 지은이가 요가에 입문해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한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었다. 생활 속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일반인들을 위한 간단한 요가 상식도 전해준다.<한겨레 21 2001.8.9>
  • 이 책은 요가를 배우고 가르치게 된 개인의 사적 체험을 담고 있다.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였던 지은이는 동서양 의학이 만나는 또다른 지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단순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넘어서는 요가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씨네21 200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