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요가연구원

홍익요가연구원 in매스미디어 신문잡지

in 매스미디어 신문잡지

매체 : 한방과 건강 날짜 : 2007-12-01 조회수 : 2658 한국요가의 진정성을 찾아서



 

한국 ‘요가’의 진정성을 찾아서

홍익요가협회 ‘이승용회장’ 인터뷰



벽에 걸린 2007년의 달력이 어느 새 달랑 1장만 남았다. 한방과 건강분야에서 2000년대를 대표할 만한 키워드를 꼽으라고하면 웰빙이니 로하스니 하는 단어를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 그 열풍의 한가지인 요가를 오랫동안 수련해 오고, 또 요가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거의 동시에 펴낸 홍익요가협회의 이승용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Q 이번에 책을 한꺼번에 여러 권 냈는데, 어떤 책들인가?


A 부족하나마 제가 이번에 펴낸 책은 요가에 관한 이론과 실수련을 담은 <음양(陰陽)요가>와 그 책의 응용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는 <오행(五行)요가>, 요가명상에 관한 수행 에세이인 <나의 삶 요가와 자연(1,2)>, 그리고 요가명상분야와 자연건강에 관한 질의응답서인 <네 몸의 독립군이 되어라>입니다.


Q 책에 관해 질문을 좀 더 해보면, <음양요가>나 <오행요가>는 제목이 독특한데 정통요가의 한 종류인가?


A 12년 전에 제가 처음으로 쓴 책이 <한국인을 위한 음양-요가>라는 책입니다. 그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제가 저의 건강과 수행을 위해 요가를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귀국하여 국내에서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한 1990년대초 당시만 해도 요가에 관한 책도 별로 없었고 있다 해도 대개 일본책을 번역했거나 일본요가의 경전에 담긴 내용을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맞게 용어를 다시 번역하고 풀이하여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실천응용편인 <한국인을 위한 오행-요가>라는 책을 썼고 그 두책을 10년이 넘어 이번에 다시 개정증보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서나 몸매를 다듬거나 다이어트를 위하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요가의 종류는 하타-요가(Hatha-Yoga)입니다. 헐리웃에서 유행하는 무슨무슨 요가든 우리나라의 연예인이 하는 무슨무슨 요가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다 넓게 보면 강력한 신체단련을 위주로 하는 하타-요가의 한 종류이거나 그 변형일 뿐입니다. ‘하타’라는 말은 각각 하는 해를 타는 달이라는 뜻입니다. 철학적으로 이 해와 달이 상징하는 것이 바로 음양입니다.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거기에서는 강력한 에너지가 나옵니다. 바로 우리 몸의 음양의 조화, 기혈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사람이 건강해지고 건강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우주자연의 이치를 터득하고 정신적이며 영적인 각성이 쉬워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요가의 철학적인 원리를 공부해보면 서로 사용하는 용어만 다를 뿐이지 그 근본은 음양오행입니다. 대개 난해하다는 요가의 철학적인 원리를 그 공통분모를 가지고 바라보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훨씬 쉽게 다가오지요.


 

Q 그러면 이승용회장의 책을 보면 우리의 전통의학적인 용어와 개념이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인가?


A 그렇습니다. 요가의 철학적인 바탕이 음양오행이다 보니 자연스레 동양철학을 공부할 수 밖에 없고 또 건강을 주제로 하다보니 동양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인체에 관해서 기본적인 공부를 당연히 해야지요. 요가 또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요가의학이 발전되어 우리나라의 한의학 또는 자연의 일부로 보는 기본적인 관점은 서로 똑같습니다. 다만, 땅의 성질과 기후가 다르고 그에 따라 먹는 음식과 체질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니 이런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구별하여 현재 각 나라마다 또 사람마다의 몸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Q ‘홍익’과 ‘요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A 요가를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 정도로 생각하는 것만큼 잘못된 선입견 중의 하나가 요가수행자는 대개 은둔적이며 개인적인 깨달음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웃과 사회가 어찌되건 혼자 청정하게 잘 살겠다는 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깨달음이란 이미 나와 너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되지를 않습니다. 전통적인 요가의 종류 중에 박티-요가(Bhakti-Yoga)가 있는데 이것은 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형태를 말합니다. 그러니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말합니다. 우리 민족정신에 있는 두루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은 내가 여유가 있으니 경제적으로 기부를 하고 남을 돕는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남을 돕는 것이 일방적인 시혜의 차원이 아니라 자연과 인생의 이치를 깨달아 하늘의 뜻에 부합되게 도와야 합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불교에서 이미 보살의 경지에 오르신 지장보살님은 지옥에 남아있는 마지막 단 한명까지 구제한 다음에 보살의 지위를 누리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입니다.



Q 올바른 요가나 명상 단체 및 지도자를 일반인들이 가려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요가의 주제는 사람과 자연입니다. 그러므로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지나친 정치색과 상업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람이 모이다보면 효율과 체계를 위하여 어느 정도 조직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사람이 많아지고 조직이 커지면 애초의 목적은 사라지고 조직이기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 상업적인 논리에 빠지게 되면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요가의 순수성을 잃을 수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자신은 물론 타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안되겠지요. 무엇보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자신을 먼저 진정으로 구하지 못하고서 남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삶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세월이 말해주겠지요. 이 땅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훌륭한 분들이 많을 거라 믿고 싶어요.



Q 특별히 전원 속의 자체 연수원(ashram)이 있다고 하는데 연수원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A 저는 애초에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도장문을 열기 전부터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에 수련원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10년 전부터 터를 닦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훌륭한 수련을 하고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을 먹는다 해도 우리가 한순간도 쉬지 않고 마시는 공기와 물이 좋지 않다면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줄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살아나야만 사람도 살 수 있지요. 그래서 충주호 근처에 오염되지 않은 터를 잡아 유기농 농사도 짓고 자연섭생법을 연구하며 책도 쓰고 도시의 사람들이 와서 수련과 휴식을 통하여 편안함과 건강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요가 수련의 목표는 “스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법을 배우고 익힌다.”는 홍익요가연구원의 모토처럼 ‘건강과 지혜의 독립군’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요가는 제대로 수련하면 의식의 변화가 와야 합니다. 남은 인생에 더 여력이 있다면 이런 정통요가의 정신과 우리 고유의 정신이 다르지 않음을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널리 알리고 제자 선생들의 뒷바라지를 더 하고 싶습니다.



이승용 회장을 인터뷰하면서 결국 ‘건강’이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라는 글귀가 머리를 스쳐갔다. ‘요가’를 단순히 ‘에어로빅’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때에 ‘요가’의 ‘진정성’이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자리였다.



-한방과 건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