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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 KBS비타민 날짜 : 2015-02-09 조회수 : 36666 지금 이 순간에 집중

KBS비타민-삶의 철학이자 과학, 요가

 

지금 이 순간에 집중

 

 

새해에는 다방면에 걸친 계획을 세우는데, 요즘에는 해외여행도 그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고등학교 친구에게서도 올해에는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가고 싶다며 시간과 자금을 마련해 놓으라고 오랜만에 연락이 왔었습니다. 벌써 한 해 여행 계획을 세운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제 스스로 더 놀랐던 것은 이런 말에 놀랐다는 점과 여행을 가자는 말을 들어도 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전적으로 보자면 늘 책상 옆에 세계지도를 붙여 놓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에 그리며 여유 자금이 생기면 여행 계획부터 세우고, 심지어는 회사에서 장기 프로젝트를 맡을 때도 프로젝트 마감 이후 여행을 위한 장기 휴가를 약속받은 후에야 일에 착수했을 정도로 여행에 집착했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저의 경우 어렸을 때는 여행에서 얻은 새로운 경험이 그대로 자신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이 컸고, 시간이 흐를수록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정신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이유로 변화했습니다. 그래서 회원 시절, 연구원 선생님께서 쓰신 여행 관련 요가책을 발견했을 때에는 묘한 인연까지도 느꼈습니다. 그 후로는 책을 참고해 비행기와 여행지에서도 컨디션을 조절하곤 했습니다. 이번에 여행을 가자는 친구의 말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현재 삶의 방식에 만족하고 있고, 요가 수련으로 일상에서 충분히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


스승님께서 강의를 하실 때,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필기하는 회원분들이나 제자들을 보시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하는 말을 적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 에너지로 받으셔야 합니다.’ 또, 수련 시간에는 '지나간 동작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할 동작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동작, 지금 이 순간 당기는 부분에 집중하십시오.’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들을 때면 제 첫 번째 여행 경험이 떠오릅니다. 의욕 충만한 대학생 시절, 첫 번째 여행지는 북부 인도. 여행하는 동안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습니다. 마침 학교 전공수업으로도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무거운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거의 모든 풍경을 렌즈를 통해 봤을 정도로 하나라도 놓칠세라 쉴 새 없이 찍었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 했던가요. 저에게는 다른 의미로 정말 사진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시간이 흘러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그 곳에 정말 내 자신이 있었던 것인지 꿈에서의 일처럼 까마득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사진에는 담겨 있지도 담을 수도 없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느낌이 있는데요. 바라나시 강가의 한 호텔 창에서 바라본, 어슴푸레한 새벽 풍경과 어우러져 고요히 울려 퍼지던 만트라 소리가 남긴 깊은 여운이었습니다. 여행에서 남긴 수많은 사진이 아니라 그 편안했던 여운이 한동안 저를 그곳으로 다시 가고 싶게 했습니다.  

 

 

몸과 마음의 재충전 - 요가와 명상


오직 한 가지에만 몰입하는 에너지, 이와 같은 것이 명상 상태이며 누구나 올바른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가∙명상 수련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면 건강도 챙기고 해마다 여행으로 지출되는 비용도 아낄 수 있으니 아직 요가∙명상을 경험해 보지 못한 분이 계신다면 올 해 한 번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에서는 집중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좋은 ‘강하게 앞으로 숙이기 자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회원 시절, 창의력을 기른다는 말에 온 몸에서 전해지는 불편함을 참아내며 이 자세만큼은 끝까지 유지했던 애증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도 힘들어하는 자세 중 하나이고 웬만한 집중력과 인내심이 아니면 자세를 정확하게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지만 한 호흡 한 호흡 당기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유지해 나가다보면 차분해지는 마음과, 오랜 유지 후 상체를 들어 올렸을 때 느껴지는 몸의 여운,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깊은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하게 앞으로 숙이기 자세 (Pascimottanasana) 

 

<방법>

1. 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앉습니다.

2. 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가슴을 폅니다.

3. 숨을 내쉬면서 등을 꼿꼿이 한 채로 상체를 가능한 멀리 앞으로 숙여 두 손으로 무릎이나 발목, 발가락, 잘 되면 최대한 내려가서 한 손으로 다른 쪽 손목을 잡습니다. 

4. 각자 할 수 있는 상태에서 고르게 숨쉬며 10~30초 동안 머무릅니다.

5.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려 다시 처음의 사진으로 돌아와서 숨을 고릅니다.

 

<효과>

1. 소화기 계통을 운동시켜 소화불량, 식욕부진을 없앱니다.

2.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고 변비를 없앱니다.

3. 복부 전체 부위(콩팥, 간장, 위장, 비장, 췌장 등)를 자극합니다.

4. 척추의 추간판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척추 사이사이의 순환을 돕고 척추의 유연성을 높입니다.

5. 아랫배, 허리, 등, 넓적다리 부위의 체지방을 없앱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 『고&플라이 스카이요가』 신기영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11                

<홍익요가연구원의 요가 전문도서>를 스마트폰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글쓴이 : 김미정 선생님은 현 사단법인 홍익요가협회 및 홍익요가연구원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사) 홍익요가협회 · 홍익요가연구원(www.yogahi.com) 02-33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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