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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 KBS비타민 날짜 : 2015-09-07 조회수 : 9633 요가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법

삶의 철학이자 과학, 요가


요가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법


 


  결실과 수확의 계절, 가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의욕적으로 영위하고 만족스러운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정확한 목표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요가를 수련하는 사람이라면 요가 수련의 목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수련해 나가야 수련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손에 든 지도 한 장이나 내비게이션이  큰 힘이 되는 것과 같이, 인간과 자연, 우주를 주제로 다루는 요가라는 큰 바다를 항해할 때 우리가 꼭 손에 부여잡고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꺼내 보아야 하는 중요한 지도 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탄잘리(Patanjali)의 『요가 수트라(Yoga Sutra, 요가경)』입니다. 앞선 칼럼에서도 몇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요가 수트라』는 요가의 성인이라 불리는 파탄잘리가 요가에 관하여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요가의 성스러운 진리를 담아 낸, 최고의 권위를 가진 경전입니다. 그럼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에서는 요가 수련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을까요? 바로 ‘요가 Yoga’라는 말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요가는 산스크리트어의 ‘유즈 yuj’에서 나온 것으로 유즈는 동사로는 ‘멍에를 얹다, 마구를 채우다, 얽어매다’라는 뜻이며 명사로는 결합, 통일, 조화, 균형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요가의 목적은 이리저리 헤매고 흔들리는 마음을 불변의 진리에 단단히 얽어매어 마음의 동요를 제거해 대자유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요가 수트라』에 따르면 요가는 8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삼감(야마 Yama),  2단계 권함(니야마 Niyama), 3단계 자세(아사나 Asana), 4단계 호흡조절 및 통제(프나라야마 Pranayama), 5단계 감각의 통제(프라티야하라 Pratyahara), 6단계 집중(다라나 Dharana), 7단계 명상(디야나 Dhyana), 8단계 초월(사마디 Samadhi)


  스승님의 말씀에 따르면 요가 8단계는 바퀴살이 8개인 수레바퀴에 비유할 수 있는데 살이 하나라도 빠지면 수레가 온전히 굴러갈 수 없듯이, 요가 8단계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게 되면 제대로 된 수행의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스승님께서는 한국인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가 8단계를 윤리규범(1~2단계), 육체수련(3~4단계), 정신수련(5~8단계)의 세 체계로 구분하고, 실수련 체계에 해당하는 3~8단계는 또다시 운동법, 호흡법, 명상의 세 체계로 구분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평소 귀가 닳도록 듣는 것이 요가는 ‘의식’을 연마하는 수련 과정이며 ‘바르게 통하는 요가’는 ‘운동법과 호흡법과 명상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이승용 저, 『네 몸의 독립군이 되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요가 수련체계의 큰 틀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트레칭 위주로 몸매 가꾸기를 한다거나, 호흡 따로 명상 따로 하는 여러 가지 수련법에 요가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지요.


  이번 호에서는 가을의 문턱에서 여름철 마지막 남은 열기를 뿜어내고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반물고기 자세를 소개해드립니다. 가을철 약해지기 쉬운 기관지와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세입니다. 자유로이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삶의 철학이 담긴 요가라는 거대한 지혜의 바다를 유영하며 각자의 수련과 삶의 결실을 맺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반물고기 자세 (Ardha Matsyasana) 


<방법>

① 등을 대고 누워 두 다리를 붙입니다. 엄지를 안으로 해서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 옆에 붙입니다.

② 숨을 내쉬면서 팔꿈치로 바닥을 밀어내듯이 하면서 가슴을 들어 올려 등을 아치 모양으로 만들고 머리를 뒤로 젖혀 정수리가 바닥에 닿게 합니다. 이 때 정수리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두 팔꿈치와 엉덩이로 가슴을 떠받칩니다.

③ 고개를 가능한 젖혀 목을 늘립니다. 이 상태로 고르게 숨쉬며 15~20초 동안 머뭅니다.

④ 살며시 머리를 들어 내려놓습니다.

⑤ 숨을 고른 후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이완합니다.


<효과>

① 어깨로 서기의 효과를 증폭시키며, 목과 어깨의 가벼운 경직을 풀어줍니다.

② 허파 윗부분의 공기 유통을 증가시켜 들숨을 깊게 하고 폐활량을 늘리며 가슴을 발달시킵니다.

③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듭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 『네 몸의 독립군이 되어라』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12

                  『음양요가(Hatha Yoga)』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07

 


글쓴이 : 김미정 선생님은 현 사단법인 홍익요가협회 및 홍익요가연구원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사) 홍익요가협회 · 홍익요가연구원(www.yogahi.com) 02-33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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