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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 KBS비타민 날짜 : 2017-01-02 조회수 : 67249 초심, 그리고 순수

KBS비타민-삶의 철학이자 과학, 요가


초심, 그리고 순수 



새로운 새해에 가지는 초심은 순수합니다. 새로운 다짐은 대개 지난해에 대한 반성이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자신을 돌아보는 진정한 성찰은 거짓되지 않은 순수한 마음입니다. 

저에겐 지금까지 요가 지도자로서의 공부 여정에서 초심을 잃고 좌충우돌할 때마다 힘이 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초보 선생이었던 시절, 저의 첫 해외 지도자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연치 않게도 초등학교 2학년이던 아이를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중국의 구화산으로 신라의 왕자 김교각스님의 수행 성지로 유명한 곳이죠. 한겨울 1300m가 넘는 산 정상까지 돌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모두 함께 산 정상에 올라 깎아지른 절벽에서 일심으로 수행해 나가셨던 교각 스님의 발자취와 등신불이 되셔서 왕지장보살로 추앙되신 공덕에 감탄하고 있던 나에게 아이는 천진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엄마, 교각스님은 왕자님이 더 좋았을텐데 왜 스님이 되셨어요?” 

아이의 눈에도 부족함 없이 물질적으로 화려한 삶을 사는 것으로 아는 왕자의 신분인 스님이 왜 이 먼 나라 타국에서 고행을 하셨는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이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한 이유는 당시에 가졌던 요가 공부에 대한 열정과 초심이 아이의 동심과 드라마틱하게 이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임산부 요가를 지도하면서 저는 수많은 초심들과 끊임없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엄마로서의  초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초심다운 초심의 극치는 아기들의 순수한 모습입니다. 연구원의 산후 반에는 엄마와 함께 오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함께 수련한 아기들도 있고 처음 엄마의 수련을 지켜보는 아기들도 있지만 때로 자신들만의 요가 자세로 수련에 함께 동참하는 순간은 정말 짧지만 큰 감동의 순간입니다. 아기들은 이미 요가 수행자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이미 위대한 수행자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공주님 왕자님처럼 만들고 싶은 우리 부모의 욕심과 늘 변하는 사회적 잣대로 어울리지 않은 화려한 옷을 입히려 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초승달이 우리 눈에 비치는 빛은 일부이지만 이미 둥그런 보름달을 암시합니다. 이미 수퍼문(super moon)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빛이 초승달에 머물러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새해의 시작에서 아기들의 생동감 있는 순수와 잠재력, 무한한 가능성처럼 새로운 활력을 얻으시길 바라면서 초승달 자세를 소개합니다.


<방법>

1. 두 발을 11자가 되도록 나란하게 만들어서 어깨너비의 1.5배~2배로 벌립니다.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게 하여 두 팔을 옆으로 뻗습니다.

2. 두 팔을 들어 머리 위에서 손바닥을 마주 붙입니다. 두 무릎에 힘주고 몸통을 똑바로 세웁니다.

3. 마시면서 위로 팔과 상체를 쭉 뻗고, 내쉬면서 천천히 몸통을 왼쪽으로 기울입니다.

4. 마시면서 상체를 들어 올려 가운데로 돌아옵니다.

5. 반대쪽으로도 되풀이 합니다. 양쪽으로 2~3번씩 되풀이 합니다.


<효과>

1. 간장, 콩팥, 지라의 활동을 원활하게 합니다.

2. 척추가 유연해져서 자세가 좋아집니다.

3. 장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에도 좋습니다.

4. 굽은 어깨와 팔꿈치를 펴줍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  『음양요가(Hatha Yoga)』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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