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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 KBS비타민 날짜 : 2017-02-09 조회수 : 66852 거꾸로 보는 반전의 지혜

삶의 철학이자 과학, 요가


거꾸로 보는 반전(反轉)의 지혜

 


문학 작품이나 영화에서 극적인 재미와 주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식으로 반전을 취합니다. 주인공의 불행이 행복으로 또는 행복으로 진행되던 순간이 갑자기 불행으로 방향을 바꿔서 진행하거나 혹은 뭔가 해결되지 않은 답답한 사건들이 뜻밖의 반전을 통해서 시원하게 해결되는 구성 방식을 우리는 반전이라고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뭔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을 때 우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반전을 꾀합니다. 나사를 돌려 못을 박거나 뚜껑을 닫을 때도 잘 되지 않으면 반대로 돌려서 처음 상태로 풀었다가 다시 해보는 것도 생활 속 반전의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태풍도 자연에서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대기를 정화하고 적도 부근에 쏠린 에너지를 북극과 남극으로 분산시키는 효과 면에서 지구 환경의 반전을 통한 에너지의 소통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반전은 어떤 면에서 에너지의 소통이나 정신적 깨달음, 새로운 발견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요가에서의 반전


요가 수련을 통해서도 우리 몸과 마음의 반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연구원에서 수련을 시작하고 가장 처음 느낀 반전은 ‘왼쪽부터하세요’ 와 ‘안 되는 쪽을 한 번 더 하세요!’ 라는 선생님의 구령을 통해서였습니다. 그것은 오른쪽이 먼저인 것이 익숙하고 몸의 좌우 차이에 둔감했던 나의 흐릿한 의식에 대한 반전이었습니다. 그 이후 나의 몸에 대한 변화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에서의 정신적 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잘못된 자세로 인해 굳어져 버린 체형의 문제점을 의식하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내가 익숙하고 늘 잘 하는 방식으로만 해결 하려했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결 못할 것 같은 문제들은 미리 포기하거나 나의 그런 아집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이나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요가의 다양한 거꾸로 하는 자세와 반대쪽도 해보는 것, 다시 처음부터 해 보는 내 몸의 반전은 나를 돌아 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거꾸로 볼 수 있는 여유와 지혜를 가져다줍니다.


새해 2월, 물고기 자세로 우리의 답답한 가슴에 반전을 주고 잘 안 되는 일들은 다시 한 번 새해의 첫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도해 보는 시원한 소통의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반(半)물고기 자세 (Ardha Matsyāsana)  

 

          

 

<방법>

1. 등을 대고 누워 두 다리를 붙입니다. 엄지를 안으로 해서 주먹 쥐고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 옆에 붙입니다. 

2. 숨을 내쉬면서 팔꿈치로 바닥을 밀어내듯이 가슴을 들어 올려 등을 아치 모양으로 만들고 머리를 뒤로 젖혀 정수리가 바닥에 닿게 합니다.

3. 고개를 가능한 젖혀서 목을 늘립니다. 이 상태로 고르게 숨쉬며 15~20초 동안 머뭅니다. 

4. 천천히 머리를 들어 내려놓습니다. 

5. 숨을 고른 후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이완합니다.


*참고: 정수리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두 팔꿈치와 엉덩이로 가슴을 떠받칩니다.


<효과>

1. 어깨로 서기의 효과를 증폭시키며 어깨로 서기만 했을 때 생기는 목과 어깨의 가벼운 경직을 풀어줍니다.

2. 허파 윗부분의 공기유통을 증가시켜 들숨을 깊게 촉진시키고 폐활량을 늘리며 가슴을 발달시킵니다.

3.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듭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  『음양요가(Hatha Yoga)』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07

 

글쓴이 : 유재연 선생님은 홍익요가연구원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홍익요가연구원(www.yogahi.com) 02-33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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