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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 KBS비타민 날짜 : 2017-03-13 조회수 : 7068 『강아지 똥』 그리고 조화로운 삶

삶의 철학이자 과학, 요가

 

『강아지 똥』 그리고 조화로운 삶

 

 

새학년 새학기의 시작, 3월입니다. 요즘은 세계적으로도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이 학생들에게 투입되는 지식 그 자체 보다는 그것을 집단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산출적 역량을 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최고지만 사회적 상호작용능력은 OECD 국가들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 낮아진다는 것이 통계 결과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더불어 사는 능력이 더 낮다고 응답한 결과입니다. 교육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들이 여전한 것을 보면 생명의 가치나 영성을 주제로 하는 생태적 교육이나 홀리스틱 교육 등이 한창 이슈가 되었던 20여 년 전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들이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사람이 되는 것’, ‘사람답게 사는 것’은 좋은 학벌과 사회적 지위 고하를 넘어서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저희 스승님께서도 제자 선생들에게 항상 ‘요가의 동작을 배우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실마리를 요가적 관점에서 찾아보면 어떨까요?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권정생님의 동화책 『강아지 똥』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세상에서 스스로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라는 절망에 빠져있던 강아지 똥이 이름 모를 화초의 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면서 자신의 놀라운 정체성에 기뻐하는 스토리이지요. 이 책은 영어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몇 년 전 이 책이 폴란드에서도 출판되었는데요. 저의 스승님께서 기존의 서문 대신 폴란드판 에필로그를 쓰게 되셨습니다. 책의 출판 이후 현지의 유력 인터넷 신문에서 현지 출판사를 통해 에필로그를 쓰신 스승님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스승님께서는 이 책은 ‘나’가 아닌 타인, 사람만이 아닌 다른 생명체, 관계 등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만든다고 하시면서 개인적인 마음 같아서는 이 책의 부제를 “사람은 누구나 뱃속에 똥을 넣고 다닌다.”로 달아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부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단순한 듯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와 ‘똥을 넣고 다닌다’는 두 가지 관점에서 특히 우리 어른들에게 깊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가에서 사람이란 평등적 개념입니다. 남녀, 노소, 학벌이나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먹고 배설하는 생명활동에서 누구나 평등합니다. 스승님께서 요가를 음양적 관점에서 재해석 하셨듯이 우리 몸도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건강하고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마음편함,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먹는 것(투입)과 배설하는 것(산출)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져야(조화) 우리 몸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값비싼 산해진미를 먹더라도 그것이 나의 뱃속에 계속 쌓이기만 한다면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사실 ‘요가’라는 말의 명사적 의미는 “균형과 조화”입니다.

 

3월에는 자녀들에게 『강아지 똥』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조화로운 삶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를 나눠보시기를 바라며 우리 몸 관절의 모든 부분에 조화롭게 작용하는 ‘몸통 돌려 머리를 무릎에 대기’ 자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몸통돌려 머리를 무릎에 대기 자세(Parivrtta Jānu Śīrsāsana)  

<방법>

1. 막대기 자세(Dandāsana)를 합니다.

2.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발뒤꿈치를 회음부 가까이 끌어당기고 왼쪽다리는 옆으로 뻗습니다. 

3. 왼쪽 두 번째 손가락으로 왼발 엄지를 고리 걸 듯 잡습니다. 

4. 내쉬면서 상체를 왼쪽으로 구부리면서 동시에 오른팔을 들어 왼쪽으로 뻗어 왼발을 잡으려합니다. 시선은 머리를 돌려 위를 쳐다보고 몸통을 돌린 채로 고르게 숨쉬며 10~20초 동안 머뭅니다.  

5. 천천히 상체를 일으킨 뒤 반대쪽으로 되풀이 합니다.

 

<효과>

1. 기울기의 효과를 모두 갖습니다.

2. 간장과 비장에 영향을 미쳐 소화를 돕습니다.

3. 콩팥의 활동을 증진시킵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  『음양요가(Hatha Yoga)』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07

        

 

글쓴이 : 유재연 선생님은 홍익요가연구원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홍익요가연구원(www.yogahi.com) 02-33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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