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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 한방과 건강 날짜 : 2010-03-01 조회수 : 2667 요가-내 안의 생명력 되살리기



요가의 길에서 발전의 첫 표시는 건강이다. 

가벼운 몸, 

얼굴의 해맑음.

몸에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 

욕망에서부터 벗어남이어라.

-스베타스바타라 우파니샤드(Svetasvatara Upanisad)


 3월! 봄입니다. 3월 초순에는 경칩(驚蟄)이 있는데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는 속담이 있듯이 초목에 싹이 돋고 동물들이 깨어 꿈틀대기 시작한다는 절기입니다. 겨우내 동면(冬眠)하던 동물들과 두꺼운 껍질과 솜털로 겹겹이 싸서 웅크리고 있던 식물들이  깨어나 모든 생명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았던 올겨울을 견디느라 껴입었던 두꺼운 외투를 벗어버린 사람들의 발걸음도 조금 더 가벼워 보이네요.


 제가 요가를 시작했던 대학시절, 젊은 나이에 비해 내 자신의 좁고 어두운 생각에 갇혀있었던 그 때 우연히 요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요가를 수련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단 몸이 가벼워지니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세상에 대해서도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깨듯 제 몸과 마음속에서 발현되지 못하고 있던 생명력이 세상을 향해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느낌이었지요. 그 때는 제 인생의 경칩과 같은 나날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요가를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건강해지나요? 얼마나 해야 살이 빠질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몇 개월 안에 얼마만큼 빼드립니다.’라는 식의 상업적인 멘트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은 ‘열심히 하시면 건강해지면서 저절로 빠집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노력한 만큼 좋아집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조금 실망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결국에는 내 몸을 해치게 되는 인위적인 방법, 인공적인 방법, 화학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살리는 과정은 사계절의 순환되는 과정처럼 자연스런 흐름을 따릅니다. 겨울을 거쳐야 봄이 오는 것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보내야하고, 봄이 오는 듯 했다가 꽃샘추위에 옷깃을 여미듯 몸 안에서 조절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좋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나빠지는 듯 느껴지는 명현반응도 겪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몸과 마음이 조화와 균형을 회복하면 몸의 순환이 좋아지면서 살이 찌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앨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도 되구요. 

 저희 스승님께서는 ‘사람들이 병을 연구하는 시간의 1%라도 건강해지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뀔 것이다. 건강은 긍정적인 생각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라며 건강에 대한 상식적이고 정확한 인식에 대해 강조하십니다. 대자연의 봄이 오는 모습이 경이로운 것처럼 규칙적인 생활과 ‘바르게 움직이기(요가의 운동법), 바르게 숨쉬기(요가의 호흡법), 바르게 생각하기(요가의 명상법)’1)을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맑아지는 체험 또한 생명력의 위대함을 느끼게 합니다.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봄기운으로 마음은 가볍지만 봄철 우리 몸은 근육이나 관절들이 뻣뻣해지고 쥐가 나거나 간장, 쓸개 쪽 기운이 약해져 피로가 쌓이고 노곤해지는 춘곤증이 올 수 있는 때입니다. 간장, 쓸개 기운을 회복하여 봄철을 더욱 힘차게 보낼 수 있는 요가동작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깊은 곳 잠재되어 있는 생명력을 믿고 수련해나가신다면 언젠가 더욱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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