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철학이자 과학, 요가

요가는 중심 바로잡기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요가를 많이 하고 있고 그 종류도 수없이 많습니다. 현대에 새롭게 개발된 요가들은 유명 요가 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요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것들은 기본적으로 하타요가에(Hathayoga)속한다 하겠습니다. 하타요가는 수 천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정통요가의 한 종류입니다. 요가에는 여러 학파가 있는데 하타요가는 그 중 하나로 하타(Hatha)-과학이라고도 불립니다. 하타요가(음양요가)는 ‘강력한,힘’이라는 뜻의 ‘하타(Hatha)’로 인해 ‘강력한 요가’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심오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하(Ha)’와 ‘타(tha)’라는 두 음절의 결합에서 알 수 있듯이 각각은 소우주적인 ‘해’와‘달’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스승님께서는 ‘해’는 양(陽)을, ‘달’은 음(陰)을 대표하는 것이며 요가는 이 두 원리간의 ‘통일’이고 하타요가를 우리 정서에 맞게 ‘음양요가’로 이름 붙이셨습니다.  『음양요가』,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2007. p.56.

우리는 자연과 생활 속에서 수많은 음과 양을 접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하늘과 땅, 너와 나, 골짜기와 봉우리, 낮과 밤,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 곡선과 직선 등입니다. 그런데 음양을 서로 ‘극과극의 정반대’, 또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만 본다면 잘못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와 여자라는 상대적인 에너지가 하나가 될 때 그 강력한 에너지는 또 하나의 사람(자녀)을 만들고 가족이라는 더 큰 울타리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자녀는 ‘중(中)’의 개념으로 음양을 소통과 연결, 조화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러한 원리로 여러 음양은 사람, 우주, 우리, 산, 인체와 물체 등에서 결국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잘 화합하고 공존하는 가족일수록 그 자녀와 일원들은 사회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또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초연결’ ‘초인간’, ‘초우주’적 에너지의 공존과 확장 아닐까요?

로봇과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 과학의 발달은 우리에게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질과 자연, 우주의 비밀을 발견해 내는 것도 우리 인간이지만 또 그것을 파괴하는 것도 우리 인간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놀라운 발견에 버금가는 새로운 파괴의 초입에 서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파괴가 건전한 창조의 힘이 되기 위해서 이제 정신의 중심을 더욱 바로 잡아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에서는 정신을 맑게 해주는 연꽃자세를 소개해드립니다. 

연꽃자세(Padmāsana)

<방법>

 1. 두 다리를 앞으로 뻗어서 앉습니다. 오른 발을 들어 왼쪽 넓적다리 꼭대기 위에 올려놓고 오른발 바깥 가장자리로 왼쪽 넓적다리를 내리 누르게 합니다. 이 때 무릎이 거의 정면을 보게끔 끌어당깁니다. 

 2. 왼쪽 무릎을 구부려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안쪽으로 올립니다. 

 3. 가슴을 펴서 몸통을 똑바로 세워 앉습니다. 

 4. 팔을 뻗어 어깨에 힘을 빼고 손등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즈나나 무드라를 합니다. 

 5. 고르게 숨쉬며 할 수 있는 만큼 머뭅니다. 다리를 바꾸어서도 합니다.

*참고 

1. 허리를 세우기 힘들면 큰 수건이나 방석을 접어 깔고 앉습니다.

2.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서 연습합니다. 

<효과>

1. 두뇌로 가는 혈액량과 산소량이 많아져서 머리와 마음을 깨어있게 합니다.

2.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져서 집중력, 사고력 등 정신력을 높입니다.

3. 고관절 및 무릎과 발목관절의 유연성을 높입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  『음양요가(Hatha Yoga)』 이승용 著, 홍익요가연구원 刊, 2007

글쓴이 : 유재연 선생님은 홍익요가연구원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홍익요가연구원(www.yogahi.com) 02-333-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