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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세가지 편견 고칠겁니다

          
<대한매일> 2001년 8월 8일 수요일

“요가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편견 세가지를 고치려고 책을 냈습니다.”

두번째 즈나나 요가시리즈인 ‘스승곁에 앉다(홍익요가연구원)를 펴낸 장영세씨는 집필 동기를 묻자 기다렸다는 듯 말보따리를 풀어냈다. 여성적 정적 종교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요가의 누명을 풀기 위해서라고.

막힘없이 이어지는 당당한 말투. 이력이 심상치 않을 듯해 넌지시 물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요가와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번의 변신(?)경력을 늘어놓았다.총학생회 간부라는 열렬한 운동권 학생시절을 거쳐 응급실 간호사 , 그리고 요가의 세계. 유물론에서 관념론으로, 서양의학에서 동양의 정신의학으로 극단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그의 해석은 다르다.

“민중과 더불어 어떻게 살까를 고민한 것이나 좀더 활기 있는 현장이 그리워 남들이 지원않는 응급실을 애써 선택한 지난 날의 문제의식은 요가를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전히 다양한 현장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고민을 함께 하고 서양의학 현장에서 느낀 한계점은 수련의 정진에 든든한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장씨가 요가와 만난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다 요추 횡돌기에 금이 간 것. 서양의학의 눈엔 증상 치료밖에 없다는 상처를 안고 찾은 곳이 요가수련원. 혹시나 하고 매달린 수련생활 한 달이 지나자 “해부학적 지식으로만 무장된 전직 간호사가 이해 못할 일”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된 것.

“이 경험이 의사인 아버지와 오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요가에 입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뒤 ‘장난이 아닌’ 요가의 심오한 세계에 빠져들었죠. 그리고 스승님이 가끔 던지는 한 마디의 화두도 늘 큰힘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특이한 체험들이 그의 책에는 녹아 있다. 수련과 지도속에서 맛본 여러가지 경험을 재미있게 엮어냈다. 그 자양분은 “노동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라는 철학이다.

<이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