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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과 요가의 만남

          

<주간동아> 2002-14-18

일상생활에서 수행 열풍 일으키는 사람들 … ‘삶의 질 향상’ 행복 만들기 최고의 방법
“요가는 인간과 자연을 다루는 실제적인 철학이자 과학”

한국에 요가가 도입된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은 요가를 다리를 꼬고 비틀며 곡예사 같은 자세를 취하는 일종의 체조로 보는 경향이 있다. 또 일부에서는 요가를 지나치게 인도와 결부시켜 종교적이라는 의혹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홍익요가연구원 설립자인 이승용씨는 “요가는 인간과 자연을 다루는 실제적인 철학이자 과학”이라고 말한다.

“한평생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화해와 대립, 행복과 불행 등으로 한순간도 그치지 않고 이리저리 헤매는 마음은 길들이지 않은 말이나 소와 같습니다. 말에 안장을 얹고 마구를 채워 길들이듯 동요하는 마음을 잡는 것이 요가입니다.”

그래서 요가라는 말의 어원이 된 산스크리트 ‘유즈’는 ‘멍에를 얹다, 마구를 채우다, 얽어내다’라는 의미다. 요가의 기본 수행은 바르게 움직이고(운동법), 바르게 숨쉬고(호흡법), 바르게 마음을 갖는(명상법) 것이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균형이 깨진다. 최근 난무하는 각종 심신수련법이 지닌 맹점도 거기에 있다.
이씨는 1980년 자신의 건강을 추스르기 위해 요가에 입문했다가 아예 수행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전 세계 30여개국에 있는 요가연구소, 요가센터에서 수행하고 대체의학을 공부한 끝에 그가 다다른 곳이 ‘오행요가’였다.
한국, 중국, 티베트 등에서 꽃피운 동양의학이 인체의 생명보존 법칙을 하나의 소우주와 같다고 보고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맞춰 침, 뜸, 약을 통해 무병장수를 꿈꿨다면 요가는 운동, 호흡, 명상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으로 발전했다고 그는 설명한다. 결국 동양의학과 요가가 한 뿌리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원리에 따라 한국인의 정서와 체질에 맞도록, 또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홍익요가연구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오행요가’다.

제자들은 그를 ‘큰 선생’으로 부르지만 이씨 자신은 그저 농사꾼이라고 소개한다. 충주 교외에 세운 ‘깨닫기건강학교’에서 무농약 농사를 지으며 공해 독을 극복하기 위한 자연섭생법을 연구하는 것이 그의 일과다. 사실 깨달음은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게 아니다. 그는 지도자에게 매달리지 말고 ‘독립군이 되라’고 강조한다.


“남의 건강 걱정 말고 내 건강부터 지키세.
남의 종교 탓하기 전에 내 신앙 점검하세.
남의 수행 방법 간섭 말고 나의 수행 들여다보세.”



수행보다 말이 앞서는 시대를 향해 그가 던진 일침이다.
<김현미기자 >khmzip@donga.com